상상어린이공원 50곳 5월 개장

업데이트 2009-02-02 00:00
입력 2009-02-02 00:00

서울시, 내년까지 동네 놀이터 300곳 새 단장

서울시는 오는 5월5일 어린이날에 맞춰 ‘상상어린이공원’ 50곳을 개장한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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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명륜어린이공원 등 낡고 천편일률적인 어린이공원 50곳을 꿈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고 안전하고 재미있는 명품형 어린이공원으로 꾸민다. 또 오는 11월 말까지 나머지 100곳, 내년 어린이날까지 150곳 등 2010년까지 모두 300곳의 상상어린이공원을 만들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1440억원이 투입되며, 사업 대상지는 노원구 35곳, 도봉구 24곳 등 상대적으로 노후된 비강남지역 자치구에 몰려 있다.

상상어린이공원은 미끄럼틀, 그네, 시소 등 천편일률적인 놀이기구와 디자인에서 ‘걸리버의 저녁초대’ ‘제크와 콩나무(조감도)’ ‘모험과 과학’ 등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을 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했다.

특히 시는 놀이시설 디자인 선정 과정에 시민과 대학생 아이디어공모, 지역주민 의견수렴회, 현장 디자인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 어린이와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로 했다. 공원 인근에 사는 어린이 5261명이 숙제로 그린 ‘내가 만들고 싶은 놀이터’를 밑그림으로 참고했다.

완공 후에도 주민들이 ‘공원 지킴이’로 활동하도록 유도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역민이 주도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어린이날 선물과 경제살리기의 하나로 공사를 조기발주해 5월에 명품공원 50곳이 일제히 문을 연다.”면서 “동네 놀이터가 편하고 재미있는 지역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9-02-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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